책상 고를 때 제일 오래 붙잡고 있는 숫자가 폭이다. 105냐 120이냐. 같은 방에 두 책상을 번갈아 넣어 보니 정작 결과를 가른 건 그 15cm가 아니었다.
숫자부터
| 105 × 50 | 120 × 60 | 차이 | |
|---|---|---|---|
| 폭 | 105cm | 120cm | +14% |
| 깊이 | 50cm | 60cm | +20% |
| 바닥 면적 | 0.525㎡ | 0.720㎡ | +37.1% |
폭은 14% 차이인데 바닥 면적은 37%나 벌어진다. 깊이가 50에서 60으로 같이 늘어서다. '120cm 책상'이라고만 적힌 상품을 보면 깊이부터 찾아보는 버릇을 들이면 좋다.
책상 위에 뭘 올리느냐로 고른다
| 올릴 것 | 맞는 쪽 | 이유 |
|---|---|---|
| 노트북 한 대 | 105 × 50 | 노트북과 손목 둘 자리가 넉넉하다 |
| 27인치 모니터 | 120 × 60 | 모니터 받침만 20cm 가까운 제품이 흔해서 깊이 50이면 화면이 코앞에 온다 |
| 모니터 두 대 | 120 이상 | 폭 105로는 두 화면을 나란히 놓기가 빠듯하다 |
| 책과 노트 | 어느 쪽이든 | 깊이보다 책을 펼칠 폭이 더 쓰인다 |
방에 넣어 보니 크기는 별 상관이 없었다
310×300cm 방에 슈퍼싱글과 120×60 책상, 의자를 넣었다. 책상이 윗벽 가운데쯤 떠 있어서 왼쪽으로 침대와 30cm, 오른쪽으로 벽과 35cm가 남는다. 플래너는 통로가 없다고 판단한다.
105×50으로 바꾸면 좀 나을까 싶어 같은 자리에 넣어 봤는데 결과는 똑같았다. 15cm가 줄어도 책상이 가운데 떠 있는 한 양쪽 틈이 둘 다 60cm에 못 미친다.
120cm 책상을 그대로 두고 오른쪽 구석으로 35cm 밀었다. 침대도 왼쪽 구석으로 붙였다. 사이가 80cm로 벌어지면서 그제야 길이 생겼다. 이 도면은 도면 정보 칸의 '고친 배치 열기'로 바로 열린다.
의자 몫은 따로 남긴다
플래너는 의자를 55×55짜리 고정된 네모로 그리지만 실제 의자는 앉을 때 한 번, 일어설 때 또 한 번 뒤로 밀린다. 책상 앞 70cm쯤을 의자 자리로 비워 두고 그리면 실제와 비슷해진다. 의자를 책상 밑에 밀어 넣은 모양으로 그리면 빨간 테두리가 뜨는데, 높이를 모르는 평면 도구라서 생기는 일이니 무시해도 된다.
105×50cm는 IKEA MICKE 책상 공개 치수와 같다(https://www.ikea.com/kr/ko/p/micke-desk-white-80354276/).